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몬스터 콜스 (문단 편집) === 두 번째 이야기 === >"자기 생각만 했던 남자의 이야기다. 아주아주 끔찍한 벌을 받지." 150년 전의 이야기. 산업이 한창 발달하던 때, [[약사|약제사]]라 불리는 한 남자가 살았다[* 코너는 이 말을 몰라서 몬스터가 가르쳐 주었다. --"그때도 구식 말이다."--]. 그는 약초와 나무껍질, 열매와 잎을 달여 약물을 만드는 옛날 방식으로 치료를 했다. 욕심이 많아 치료비를 지나치게 많이 부르는 데다 가난한 환자에게도 그 짓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[* 몬스터도 약제사가 성질이 더럽고 욕심이 많으며, 탐욕스럽고 무례하고 까칠하다고 깐다.], 약제사는 자신이 마땅히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사실에 놀라곤 했다.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방식을 쓰는 치료사를 찾아가게 되었다. 자연히 약제사는 손님이 줄어들었고, 그래서 더 까칠해졌던 것이다. 약제사가 사는 마을에는 [[목사]]도 살고 있었는데, 코너 집 뒤쪽에 있는 언덕에 목사관이 있었다. 약제사는 그 언덕의 주목나무를 간절히 원했는데[* 주목이 치료 효과가 있는 나무 중 가장 중요한 나무여서, 제대로 된 약제사가 잘 섞어서 쓴다면 사람이 앓는 '''거의'''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이 말은 나중에 복선으로 작용한다.], 목사는 주목이 교회를 세찬 비와 매서운 날씨로부터 보호해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. 목사는 약제사의 옛날 방식에 반대하는 설교를 했다. 그는 신식 문물에 밝고 친절한 사람이었으며, 자기 성도들이 잘되기만을 바랐다. 목사에게는 딸이 둘 있었는데, 어느 날 전염병에 걸려 앓아눕게 되었다. 기도도, 신식 의사의 처방도, 민간요법도 소용이 없어서, 그는 약제사를 찾아가 주목도 주고 당신을 칭찬하는 설교를 할 테니 제발 자기 딸들을 살려달라며 간청한다. 딸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포기하려고 한 것. 하지만 약제사는 '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소' 라며 면전에서 문을 닫아 버린다. 그날 밤 딸들은 죽고, 몬스터가 걸어와 '''목사관을 통째로 부숴 버렸다.''' 목사의 믿음이 이기적이고 비겁했기 때문이다. [* 몬스터는 약제사가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기를 거부한 건 목사였으며, 살기 편할 때에는 약제사를 거의 망하게 만들어 놓고 곤란한 지경이 되자 딸들을 살리기 위해 어떤 믿음도 저버리려고 했다고 비판한다.] >'''"치료의 절반은 믿음이다. 치료 약에 대한 믿음,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믿음.''' 그런데 믿음에 기대어 사는 사람이 역경을 맞닥뜨리자마자, 믿음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그걸 저버렸다. 목사의 믿음은 이기적이고 비겁했다. 그래서 딸들이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."[* 작중 코너의 반응도 그렇고 주목의 언급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자는 '''[[서술 트릭|약제사는 악한 인간이고 목사는 선한 인간]]'''이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갖게 된다. 하지만 사실상 목사는 자신의 교회의 안위를 위해 약제사의 능력과 행실을 불신하고 주목을 내주는 것을 매몰차게 거부했으며, 결국 그 약제사가 스스로 목사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게 만든 잘못이 있다. 이러한 자신의 행위를 수습하기 위해 약제사를 거부한 명분이었던 [[신앙]]을 제 스스로 차버리는 이기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. 결국 첫 번째 이야기에서 주목이 언급한 대로 '''항상 착한 사람도, 항상 나쁜 사람도 없으며 대개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'''는 말의 연장선인 셈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